낭만의 도시 베로나
<레터스 투 줄리엣>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입니다. 제목처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그 줄리엣과 관련이 있는 영화가 맞습니다. 실제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자 영화의 주 배경인 이탈리아 베로나는 기존에도 낭만의 도시라 불리며 유명한 관광도시였지만, 이 영화로 인해 한동안 엄청난 인기를 누렸습니다. 극 중에서 주인공의 소설을 본 편집장은 소설을 읽은 독자들이 전부 베로나로 몰려갈 테니 이탈리아 항공 주식이라도 사두라고 하는데요, 이 일이 실제로 일어납니다. 그만큼 영화에서 묘사하는 베로나는 아름답고 낭만적이며, 사랑을 이루어 줄 것만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베로나 도심 속 관광지 뿐 아니라 시골의 평화로운 풍경과 여유로운 분위기에 먹음직스러운 음식들까지, 이탈리아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재현합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아만다사이프리드와 크리스토퍼 이건의 사랑스러운 모습도 영화의 간지러운 분위기와 잘 어울립니다.
줄거리 및 리뷰
뉴욕커 잡지사에서 자료조사원으로 일하는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소설 작가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녀는 약혼자 빅터(가엘 가르시아)와 함께 이탈리아 베로나로 미리 신혼여행을 오지만, 빅터는 식당 개업에 정신이 팔려 너무나도 바쁩니다. 소피는 아름다운 베로나를 관광하기 위해 서로 따로 관광하기로 하고, 줄리엣의 집을 방문합니다. 그곳엔 많은 여성들이 자신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편지로 남기고 있었고 그 편지를 누군가 수거해 갔습니다. 그녀를 따라간 소피는 한 집에서 여자들이 모여 편지에 답장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소피는 일에 빠져 자기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는 약혼자 시간을 보내는 대신 베로나의 줄리엣들과 함께 편지에 답장을 쓰기로 합니다.
그러던 중 소피는 50년 전 쓰여진 클레어의 편지를 발견하고 정성껏 답장을 씁니다. 며칠 후 클레어와 클레어의 손자 찰리(크리스토퍼 이건)가 찾아옵니다. 클레어는 50년 전 용기가 없어 이루지 못한 첫사랑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함께 첫사랑 로렌조를 찾아달라 합니다. 이렇게 소피, 클레어, 찰리의 여행이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풍경과 함께 펼쳐집니다. 그들은 수많은 로렌조를 찾아다니지만 쉽게 찾을 수 없었습니다. 찰리는 부모님 대신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가 상처받을까 걱정하고, 소피는 그런 찰리를 위로하며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집니다. 하지만 로렌조 중 한 명이 이미 사망했다는 사실을 안 찰리는 할머니를 부추긴 소피를 탓하고 그녀에게 심한 말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두 사람의 타이밍이 비껴가지만 클레어의 도움으로 두 사람은 화해하고 더욱더 깊은 사이가 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약혼자가 있는 소피는 더 이상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세 사람은 로렌조 찾기를 포기하고 돌아가던 중 우연히 로렌조를 찾게되고, 로렌조와 클레어는 감격적으로 재회합니다. 클레어는 너무 늦어서 미안하다고 말하지만 로렌조는 "사랑을 얘기할 때 늦는 것은 없다"라고 말하며 클레어에게 사랑을 표현합니다. 소피도 찰리에게 마음이 흔들렸지만 확신이 없었기에 홀로 베로나로 돌아갑니다. 찰리는 소피를 쫓아가지만 소피는 이미 약혼자와 행복한 모습을 하고 있었고, 어쩔 수 없이 두 사람은 이별하게 됩니다. 뉴욕으로 돌아온 소피는 베로나에서 있었던 이야기로 글을 써 작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빅터에게 알리지만 그는 소피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었고, 소피는 약혼자와 헤어지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클레어와 로렌조의 결혼식에 참석하기위해 이탈리아로 온 소피는 찰리와 재회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찰리가 전여자친구와 다시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소피는 상심합니다. 결혼식이 진행되며 클레어는 소피가 자신에게 써 준 편지를 읽습니다. 편지에는 만약 되돌릴 수 있다면? 사랑에 늦었다는 말은 없으니 용기를 내라는, 자기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적혀있었습니다. 소피는 스스로 후회되고 늦었다는 생각이 들어 결혼식장에서 도망치지만 찰리가 그녀를 따라옵니다. 그리고 소피는 용기를 내서 찰리를 향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습니다. 하지만 사실 찰리의 전여자친구인 줄 알았던 여자는 사촌동생이었고,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하며 영화는 끝마칩니다.
What If? 후회가 남는다면 행동하라
삶을 살아가다보면 여러 일들을 후회합니다. 특히 사랑이라는 감정에 있어서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과 현실에 부딪혀 만날 수 없는 겨우도 있고, 사랑하지만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영화는 "사랑에 늦었다는 말은 없다."는 구절처럼 진정한 사랑을 찾고자 한다면, 자신의 마음을 용기 있게 표현해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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