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정보
영화 패밀리맨은 2000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개봉한 코미디, 드라마 장르의 영화입니다.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니콜라스 케이지와 티아 레오니가 주연을 맡았으며 가족의 소중함과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일깨워주며 국내에서 더 큰 인기를 끈 작품입니다. 얼마 전 국내에서 개봉한 권상우, 이민정 주연의 <스위치>가 패밀리맨과 굉장히 유사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데, 이 정도로 우리나라 정서에 어울리는 영화라 할 수 있겠습니다.
줄거리와 결말
주인공 잭(키콜라스 케이지)과 케이트(티아 레오니)는 연인 사이지만 잭은 영국의 은행에 1년간 인턴쉽을 하러 가고 케이트는 미국에서 법대를 다녀야 하는 상황입니다. 케이트는 잭에게 영국에 가지 말고 둘만의 인생을 다시 시작하자 하지만, 잭은 성공을 위해서 1년 정도는 참을 수 있고 사랑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영국으로 떠나게 됩니다. 13년 후 뉴욕, 잭은 성공한 투자회사의 사장이 되어 부와 명성을 누리고 있습니다. 고급 아파트에 살며 페라리를 몰고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사는 그는 크리스마스이브에도 중요한 거래를 위해 업무에 매진합니다. 그런데 회의가 끝나자 비서가 케이트의 연락처가 적힌 쪽지를 잭에게 전달하고 잭은 추억에 잠깁니다. 무언가 심란한 마음에 산책을 하다 편의점에 들른 그는 편의점에서 한 남자를 만나게 되고, 그를 도와주게 됩니다. 그 남자는 잭에게 답례로 뭐가 필요한 지 물어보고, 잭은 모든 걸 다 가져서 필요한 것이 없다고 답하지만 남자는 알 수 없는 말을 남긴 후 사라집니다.
다음날 아침에 잠에서 깬 잭은 무언가 이상함을 느낍니다. 첫사랑 케이트가 옆에서 자고있고 처음 보는 아이들이 자신을 아빠라 부르며 달려왔기 때문입니다. 당황한 잭은 집에서 뛰쳐나와 전생에 자신의 집과 회사로 가지만 아무도 그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고급 아파트, 페라리, 투자회사의 사장이라는 것까지 모든 것을 잃고 충격에 빠진 그의 앞에 어제 편의점에서 만난 남자가 찾아왔고, 남자는 잭에게 이번 경험은 기회이니 잘 활용해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잭은 좌절하고 어쩔 수 없이 아침에 일어난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렇게 잭은 어쩔 수 없이 새로 생긴 가족들과의 일상을 시작합니다.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해 현재 삶에서의 잭과 케이트에 대해 파악하고 아기들을 돌봅니다. 잭의 딸인 애니는 갑자기 변한 아빠를 눈치채고, 외계인이 아빠의 몸에 들어왔다 생각해 아빠가 돌아올 때까지 그가 집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잭은 현재의 잭이 일하고 있는 타이어 가게로 향합니다. 이 세상에서 잭은 13년 전 영국 은행으로 인턴을 가지 않았고 케이트와 결혼한 것이었습니다. 이런 현실을 인정하기 싫었던 잭은 케이트에게 모진 말을 하며 자신의 인생을 한탄했지만, 케이트는 가족이 있는 성공한 인생이라 말합니다. 그렇게 새로운 가족과 지내던 잭은 우연히 케이트의 생일파티 비디오를 보게 되고, 그 영상에서 자신이 케이트를 얼마나 사랑하고 가정적인 사람이었는 지를 발견합니다. 마침 결혼기념일이 되고, 잭은 케이트와 데이트하며 자신이 아직도 케이트를 못 잊고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 후부터 잭은 아이들을 돌보고, 타이어가게를 운영하며 평소의 잭으로 돌아온 것 같았습니다. 애니도 아빠가 돌아왔다며 기뻐하고 잭은 그런 애니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며 현재의 삶이 평생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하지만 그날 어느날 밤, 의문의 남자는 또다시 잭 앞에 나타납니다. 남자는 경험은 이제 끝이고 다시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 말합니다. 다시 원래의 삶으로 돌아갈 것을 느낀 잭은 자신을 잊지 말아 달라며 가족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다음날, 원래의 삶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잭은 케이트와 가족이 함께 살던 집으로 찾아가지만 그 집에는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었고 잭은 결국 케이트의 연락처를 통해 그녀가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케이트는 곧 파리로 떠날 것이라 하고 잭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생각하며 단념하려 합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가족과의 경험을 통해 케이트를 떠나보낼 수 없던 잭은 공항으로 달려가 케이트를 붙잡습니다. 13년 전과는 반대로, 이번에는 잭이 케이트에게 둘 만의 인생을 시작하자고 간절히 부탁하고 케이트는 이를 승낙하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요즘 비혼 추세와 핵가족화에 대비되는 모습
영화가 개봉한 2000년대만해도 결혼과 출산은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당연한 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고 특히 육아에 큰 부담을 가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회가 이렇게 변한 것에는 경제적,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20여 년 전 개봉한 <패밀리맨>이라는 영화를 보면 현재의 우리가 잘 살아가고 있는 게 맞는지 의문이 듭니다. 한국의 2030 청년 세대는 어렸을 때부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왔고 그 과정에서 점차 가족의 소중함과 필요성을 잊어가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영화 <패밀리맨>은 각박한 현실 때문에 잠시 잊고 살았던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해주는 따듯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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