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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당신도 뭐든 할 수 있습니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리뷰

by infoteller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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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영화 정보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소설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을 영화한 작품으로 미국에서는 원작 명 그대로 개봉했습니다. 이 소설은 이미 1947년에 한 번 영화화되어 호평을 받은 작품이지만, 2013년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영화의 감독이자 주인공인 벤 스틸러는 코미디언 출신으로 '박물관의 살아있다' 시리즈로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는 이번 작품을 직접 연출하고 주인공으로 나서며 그동안의 코미디 연기에서 벗어나 진지한 연기에도 능한 다재다능한 배우임을 증명했습니다. 영화의 제목처럼 자신의 상상을 그대로 실현해 보이며 스스로의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줄거리와 결말

 주인공 월터(벤 스틸러)는 좋아하는 일도 없고, 특별한 경험도 없이 잡지사 '라이프'에서 사진을 인화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는 어머니와 동생을 부양하며 경제적으로도 여유롭지 못했고, 데이트 사이트에서도 경험이 부족해 호감 가는 이성에게 신호를 보낼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유일한 취미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상상'입니다. 그는 가끔 멍 때리며 영웅이 되어 좋아하는 셰릴의 강아지를 구해주고, 직장 상사의 구박에 농담으로 되받아 치는 등 온갖 상상을 즐겼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자신이 일하던 잡지사 '라이프'지가 인수합병이 되고 인수합병 담당자는 가끔 멍 때리고 소심한 월터를 무시하기 일쑤입니다.

 그와중에 라이프지는 결국 폐간이 결정되지만 마지막 호를 의미 있게 장식하기 위해 유명 사진가 숀이 보낸 '라이프의 정수'가 담긴 25번 사진을 표지로 사용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숀의  25번 사진은 담당자인 월터에게 처음부터 전달되지 않았고, 월터는 사라진 사진을 찾기 위해 나머지 사진을 분석하며 흔적을 찾아갑니다. 25번 사진을 찾는 와중에도 월터는 자신을 괴롭히는 상사와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는 상상을 하고, 셰릴에게 고백하는 상상도 하며 시간이 흘러갑니다. 시간이 임박해지자 그는 결국 사진을 찾기 위해 그린란드로 떠납니다. 뉴욕을 한 번도 벗어나 본 적 없는 그의 모험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린란드에 도착한 월터는 술집에서 우연히 숀의 흔적을 찾게 되고 술 취한 헬기조종사가 운전하는 헬기를 타고 어느 배로 향합니다. 월터는 바다에 빠져 상어에 잡아먹힐뻔한 위험을 뚫고 배에 도착하지만 그곳에 숀은 없었고 또 다른 단서를 찾아 아이슬란드로 향합니다. 아이슬란드에 도착한 그는 멋진 풍경을 배경 삼아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숀을 찾아 헤맵니다. 결국 비행기를 타고 사진을 찍는 숀을 발견하지만 마침 화산이 폭발해 숀을 놓치고 월터도 죽을 위기에서 겨우 살아납니다. 

 결국 아무 소득없이 다시 뉴욕으로 돌아온 그는 회사에 돌아오지만 해고당하고 맙니다. 심지어 셰릴도 전남편과 재결합한 사실을 알고 상심하여 집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어머니에게 숀의 다음 목적지를 들었고, 이미 해고당했지만 어릴 적 꿈꿨던 세계여행을 계속하기 위해 숀을 찾아 나섭니다. 이번엔 히말라야로 향한 월터는 갖은 고초와 위험을 뚫고 여행을 계속해 나갑니다. 지형이 험난해지고 날씨가 악화되자 셰르파들도 떠나고 홀로 여행을 계속하던 월터는 결국 숀을 찾아냅니다. 하지만 숀은 25번 사진을 월터에게 선물로 준 지갑 속에 넣어 뒀다고 말했고, 월터는 숀에게 화가 나서 지갑을 버린 후였습니다.

 결국 사진을 찾지 못했지만, 월터는 여행을 통해 수많은 경험을 하고 많은 것들을 느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월터는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런데 그의 어머니가 자신이 버린 지갑을 보관해 둔 것을 말하고 마침내 그는 25번 사진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25번 사진을 들고 모든 것이 바뀌어버린 라이프지로 간 월터는 상사에게 사진을 전달하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용기 있는 말들을 내뱉습니다. 그리고 셰릴이 전남편과 다시 만나는 것이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된 그는 그녀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며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길을 걷던 두 사람은 라이프지의 마지막 호 표지사진을 보게 되는데, 그 사진은 바로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월터의 모습이었습니다. 숀이 말한 '라이프의 정수(삶의 정수)'는 바로 라이프를 위해 헌신하고 노력한 직원들의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셰릴과 월터는 손을 잡고 걸어가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상상은 멈추고 현생을 살아가세요!  

 Stop Dreaming. Start Living. 미국 영화 정보 모음 사이트에서 이 영화를 설명하는 문장입니다. 영화는 말 그대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상상만 하는 것은 아무 소용없으니, 지금 당장 시작하고 부딪혀 보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우리는 현실을 살아가며 수많은 상상을 합니다. '부자가 됐으면 좋겠다.', '저 사람이 나를 좋아했으면 좋겠다.', '내 몸이 근육질이 됐으면 좋겠다.' 등등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상상입니다. 하지만 이 상상을 상상만으로 두지 않고 직접 움직여 실현시킨 이들 또한 많을 것입니다. 당신의 상상도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지금 당장 작은 발걸음이라도 상상을 향해 내딛기 바랍니다. 지금 당장 현실이 상상처럼 바뀌지 않을진 몰라도 당신의 꾸준함과 노력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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