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결혼, 팬들은 왜 분노하는걸까?( 견미리, 이다인, 이유비 )

 

이승기, 견미리 딸 이다인과 결혼 발표

국민 엄친아 이승기가 배우 견미리의 딸 이다인 씨와 결혼을 발표하고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도대체 대중과 팬들은 왜 이들의 결혼에 등을 돌리는 것일까요? 

지난 2월 7일 이승기가 자필 편지로 팬들에게 이다인과 자신의 결혼을 밝혔습니다. 이승기는 이다인에게 "마음이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영원히 제 편에 두고 싶은 사람"이라 표현하며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해 달라 말했습니다. 결혼식은 오는 4월 7일로 밝혀졌고, 이때부터 대중의 관심이 이승기와 이다인에게 쏠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승기는 작년 말부터 시작된 음원료 미정산 논쟁으로 전 국민에게 동정 여론을 받고 있었습니다. 대중들이 느끼기에, 거대 기획사가 소속 연예인을 속이고 기만해 노예처럼 불여먹었고 그 대상이 평소 바른 이미지에 선한 인상이 강한 이승기였기에 그 충격이 더 컸습니다. 

이승기는 이런 대중의 지지를 등에엎고 전 소속사 후크 엔터와 법정 다툼과 언론전을 펼쳤고,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었습니다. 이승기의 논란에서 이승기가 압도적으로 지지를 받은 이유는 그가 지금껏 쌓아온 선행과 선한 이미지가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됩니다. 이승기는 평소 모범이 되는 모습으로 바른생활을 했고 병역 문제나 세금 문제 등 다른 문제 없이 '엄친아' 이미지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승기는 당당히 군대를 다녀오고 전역하자마자 성공적으로 복귀에 성공하며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또 틈틈히 기부와 선행을 하며 연예계 대표 바른 청년이라는 이미지를 차곡차곡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이승기는 고등학생이던 어린 나이에 데뷔했고, 데뷔하자마자 큰 성공을 거두며 인기 스타가 되었지만 인기에 취하지 않고 대중이 원하는 선한 모습을 보여주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 당시 국민 프로그램이던 KBS 1박 2일에 출연하며 허당미를 내뿜으며 여성 팬 뿐만아니라 전 세대를 걸쳐 모든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연예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또 이후 다수의 드라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연기까지 만점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자신의 입지를 다져나갑니다. 

이렇게 성공가도를 달리던 이승기가 노예 계약 논란과 더불어 이번에는 결혼 때문에 큰 논란거리를 만들다니 참 아이러니한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해야 마땅할 이승기에게 큰 시련이 이렇게 한 번에 닥치는 것이 안타깝지 만 만, 그가 이제껏 쌓아 온 이미지가 이런 논란에 조금 더 큰 충격을 준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승기는 결혼 발표 후 여론이 너무 안좋아지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시 한번 두 사람의 결혼에 축복을 빌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이승기는 지난 18일, 자신의 팬들을 향해 "어떠한 순간에도 끊임없는 믿음을 주신 사랑하는 팬분들께 가슴 깊이 존경과 사랑을 전하고 싶다"며 자신의 마음을 알렸습니다. 이승기는 "넓은 아량으로 지켜봐 달라"며 현재 부정적인 대중의 인식을 바꾸고자 노력 중입니다. 

 

 

견미리와 남편이 무슨 죄를 졌길래? 

한편 이승기의 예비 장모인 견미리와 그 남편이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엇길래 이렇게 논란인 걸까요?  

배우 견미리와 그녀의 남편은 과거 발생한 주가조작 사건과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실형까지 살았으나, 현재는 법원에서 무혐의 판결을 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견미리는 자신의 가족 또한 다단계 사건의 피해자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이 말이 사실이라면 대중의 싸늘한 반응은 그녀의 가족들에게 큰 상처가 될 것입니다. 

견미리의 남편 이모씨는 한 코스닥 상장사의 주가를 뻥튀기하고 그 차액을 챙겨 수십억의 불법 이익을 냈다는 혐의로 검찰에 기도된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일반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잃었고, 그 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들이 아직까지도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는 글들이 각종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이승기 팬들은 이다인이 견미리에게 쓴 자필 편지를 찾아냈고, 편지의 문장 중에는 "아버지도 곧 나오시니 함께 행복하게 살자"는 문장이 있어 더욱 분노를 샀습니다. 사기를 당한 사람들은 아직도 힘겹게 살고 있는데, 어떻게 사과 한마디 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법적으로 죄값을 치렀기 때문에 사과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고, 실제로 견미리 가족도 사건의 피해자이기 때문에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이 어찌 되었건 부모들의 문제가 자식의 앞날을 가로막는 모습이 보기 좋지만은 않습니다. 

 

 

 

자식들에게까지 죄를 물어야하나?

부모인 견미리와 그 남편은 범죄를 저지르고 사과조차 하지 않는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도 법원에서 완벽히 판결이 난 부분은 아니라 견미리 측은 이러한 루머에 대하여 강경히 대응하겠다 밝혔습니다. 

견미리의 딸인 이다인과 이유비는 이러한 논란 속에서 연예계 생활을 하는 것이 익숙했습니다. 수백억 대 자산가로 알려진 견미리 집안의 부유한 지원을 받으며 행복한 삶을 사는 모습을 대중에게 공개하고, 드러냈습니다. 그들이 가진 것을 보여주고, 표현하는 것은 그들의 자유이지만 자신의 가족 때문에 고통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을 인지했다면 조금 더 신중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것들을 강요하는 것이 옳은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부모가 죄를 지었다고 한들 그 자식들에게까지 손가락질을 하는 모습은 바람직한 모습이 아닐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서로가 생각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어 논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여하튼 평소 인스타그램을 활발히 운영하던 이다인의 언니 이유비도 최근의 논란을 인식한 탓인지 2월 8일 이후 게시글을 올리고 있지 않는 상태입니다. 

이다인 역시 지난 2021년 5월 이승기와의 열애 사실을 밝힌 뒤 자신의 어머니 견미리가 논란이 되며 여러 마음고생을 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 고생이 주가조작 피해자들의 그것과는 비교되지 않을 것이지만, 결혼을 앞두고 논란이 더욱 커지며 더욱더 심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승기와 이다인, 두 사람의 결혼을 단지 두 사람이 사랑해서 연애를 하다 결혼을 하는 스토리로 봐주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은 듯합니다. 두 사람의 결혼이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모두가 서로를 용서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