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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조선판 아포칼립토, 영화 <최종병기 활> 리뷰

by infoteller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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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민표 사극의 시작 <최종병기 활>

 최종병기 활, 명량, 한산으로 이어지는 김한민 감독의 사극 영화의 시작을 알린 작품입니다. 영화는 조선시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역적의 아들 남이(박해일)가 청나라에 잡혀간 자신의 동생 자인(문채원)을 구하기 위해 구군분투 하는 내용 다룹니다. 한반도에 존재한 국가들은 예로부터 다른 주변 나라에 비해 활을 잘 쏘고 중시했기에 이 점을 착안하여 위기 속에서 활을 사용해 해법을 찾아나가는 히어로물을 잘 그려냈습니다. 영화에서는 재미를 위해 한반도의 활은 작고 연약하지만 사거리가 길고 기동력이 좋은 것으로 묘사하여 주인공의 실력을 부각합니다. 반대로 청의 활은 파괴력이 강한 대신 사거리가 짧다는 설정을 추가하여 서로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전까지 사극에서 표현한 검이나 창, 맨몸 격투와는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는 영화입니다.    

 

줄거리 및 리뷰

 인조반정 이후 혼란한 세상에서 아버지가 역적으로 몰리게 되면서 주인공 남이(박해일)은 여동생 자인(문채원)과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아버지는 남이에게 유품인 활을 남기고 남이에게 여동생을 끝까지 지켜줄 것을 부탁하고 마지막까지 저항하다 살해당합니다. 아버지의 말씀대로 간신히 도망쳐 아버지의 절친한 친구인 개성의 김무선 대감집에 도착하고, 아버지의 유품인 활을 김무선 대감에게 보여줍니다. 태산처럼 받들고 호랑이 꼬리처럼 말아 쏴라는 뜻의 "천추태산 발여호미"가 적힌 활을 보며 옛 추억을 생각한 김무선 대감은 두 아이를 받아주고 친자식처럼 키워주기로 합니다. 

 13년의 시간이 흐르고 어엿한 성인이 된 남이는 백발백중의 명사수가 되었고 사냥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많은 않습니다. 역적의 자식이라 관직에 나갈 수 없었기에 활과 사냥에 몰두하며 지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현실을 피해 도망치기만 하는 남이의 모습을 보는 자인은 자신을 그렇게 살지 않을 거라 말합니다. 다행히도 김무선 대감은 자신의 아들 서군(김무열)과 자인의 혼인을 허락하고 동생만은 자신처럼 살아가지 않게 되었기에 안심합니다. 혼례 당일 남이는 사과와 애정을 담아 자인에게 꽃신을 선물하고 자인은 그 꽃신을 신고 혼례를 치르게 됩니다. 그런데 혼례를 치르던 중 땅이 울리고 청나라 병사들이 성으로 쳐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성 안은 아수라장이 되고 청나라 병사들은 사람들을 학살하기 시작합니다. 

 남이도 이 사실을 알고 자인을 구하러 가지만 쥬신타(류승용)와 도르곤 왕자 무리를 만나 전투를 벌이게 되고 절벽 아래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 사이 성 안에서는 김무선이 청나라 병사들에게 살해당하고 자인과 서군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청나라로 끌려가게 됩니다. 절벽에서 떨어진 남이는 겨우 목숨을 구하게 되고 성안을 탐색하다 김무선의 죽음과 자인이 끌려간 것을 확인하고 청나라 군대를 쫓아 북으로 갑니다. 군대를 쫓으며 많은 청나라 군사를 활로 쏘아 죽이며 쥬신타도 남이에게 위협을 느끼며 남이를 쫓게 됩니다. 그 사이 압록강까지 끌려간 서군과 포로들은 저항을 해보지만 서군 마저 죽을 위기에 처합니다. 그때 어디선가 화살이 날라와 청나라 장수의 화살을 끊어버리고 남은 병사들을 죽이고 포로들을 구합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 자인은 보이지 않았고 자인을 찾아 도르곤 왕자 무리를 다시 쫓습니다. 자인은 왕자의 눈에 띄어 왕자의 처소에 끌려가지만 기지를 발휘해 스스로를 지켜내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 남이와 서군이 도르곤 왕자의 처소까지 자인을 구하러 왔고 남이는 도르곤을 인질 삼아 자인과 서군을 탈출시킵니다. 남이는 도르곤을 응징하고 가까스로 탈출하지만 곧 쥬신타와 그 무리가 남이를 쫓고 극의 절정으로 향하게 됩니다. 서로 숨 막히는 활의 싸움을 이어나간 끝에 수적 열세에 밀린 남이는 절벽 아래로 몰리게 됩니다. 그때 호랑이가 나타나 청나라 병사들을 공격하게 되고 남이는 이를 틈타 달아나 결국 모든 적을 처치합니다.

 모든 적을 무찔렀다고 판단한 남이는 자인과 서군이 있는 장소로 가지만, 죽지 않고 살아있던 쥬신타가 남이를 쫓아오고 마지막 결전을 펼칩니다. 마지막 결전에서 자인이 인질로 잡히지만 모든 것을 극복한 남이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쥬신타를 쓰러트립니다. 그리고 남이도 눈을 감으며 두 남매가 애틋한 재회를 하며 영화는 끝마칩니다.   

 

 

감상평

 제목에 썼든 최종병기 활은 조선판 아포칼립토라고 불리는 만큼 스토리가 아포칼립토와 매우 비슷합니다. 포로로 잡혀간 가족을 구하기 위해 싸우는 히어로의 모습을 처절하게 그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지금껏 볼 수 없었던 활 액션 장르를 개척했다는 의의를 지닌 영화이기도 합니다. 표절 논란과 여러 고증 실패가 있었지만 새로운 유형의 액션 장르를 개척하고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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